얼굴에서 근육작용이라 한다면 대부분 표정의 변화를 말하는 것입니다.

기쁘거나 슬프거나 화나거나 등등... 내가 지금 상태변화가 있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들어내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죠. 본래 형태에서 전혀다른 형태로 변하는 형태변화는 이러한 감정변화, 상태변화들을 나타내기에 더 없이 좋은 방법인것 입니다.

하지만 꼭 근육작용이라고해서 표정의 변화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말을 할 때 움직이는 입, 음식을 섭취하기 위해 움직이는 입, 피곤해서 나오는 무의식적인 하품 등

감정의 변화, 감정의 전달을 위한 방법이 아닌 목표가 있는 행위의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근육작용들이나 무의식 중에 나타나는 근육작용들도 있다는 것이죠.

그 많은 근육작용들 중에 시선의 이동에 따른 근육작용과 형태변화들도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말을 한다거나 음식을 섭취한다거나 하는 행위들은 근육작용과 형태변화만을 놓고 생각한다면 굉장히 중요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초상화를 그리기 위한] 이라는 전제하에 이런 형태변화들을 생각한다면 크게 중요한 부분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희들이 그리는 것은 과정의 연속적인 행위를 표현하는 것이 아닌 순간의 얼굴 형태를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말을 한다][음식을 먹는다] 에서 이루어지는 근육작용은 의미가 없습니다.

물론 무엇인가는 먹고 있는 인물을 그리는 순간이 온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그렇지 않는 이상 이런 행위들은 단순히 [입을 조금 벌리고있다][볼이 볼록하게 융기되어 있다] 정도의 표정변화로 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죠. 다시말해 순간의 얼굴표정을 표현하는 초상화에서는 먹을 것이 보여지지 않는 이상 [행위의 과정]을 정확하에 인지하고 나타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 본래는 오뎅을 먹고 있는 순간, 혹은 오뎅에게 화(?)를 내는 순간이지만 그 순간에서 오뎅이라는 행위의 목적을 지워버리면 단순히 표정이 일그러진 상태, 감정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같은 예로 아래 이미지와 같이 말을 하고 있는 입이지만 순간의 표정에서는 그것을 알 수 없다는 것과 껌을 심하게 씹어대고 있는 입이지만 역시 순간의 표정에서는 그것을 알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 순간의 사진은  웃고있는 혹은 뽀~뽀~♥ 하고 있는 표정처럼 보지만 실제로는 말하는 입의 순간 형태입니다.




▲ 순간의 사진은 약간 아니꼬운 듯한 표정이지만 실제로는 껌을 날나리(?)처럼 씹고 있는 순간의 형태입니다.


이처럼 초상화를 그리는 입장에서는 감정의 표현, 변화와 전혀 관계가 없는 단순한 행위의 과정속에 있는 근육작용이고 형태변화라 하더라도 이것을 감정을 담고 있는 표정의 변화로 바꾸어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말하는 입이 뽀뽀하려는 입으로 둔갑을 하고 껌을 씹고 있는 입이 아니꼬운 입의 형태로 둔갑을 하는 거죠.

뭐 실제로 그렇게 생각을하고 표현을 하더라고 상관은 없습니다.

하지만 시선의 이동에 따른 근육작용만은 예외인 것이죠.

이는 행위의 과정, 목적이 명확하게 인지 할 수 있는 근육작용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래서 표정과는 관계없는 여러 형태의 근육작용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시선의 이동에 따른 근육작용은 개별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시선의 이동은 표정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 행위만 있을 뿐입니다.

[본다]라는 목적만을 가지고 잇다는 것이죠.

따라서 시선의 이동은 근육의 작용과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눈동자가 움직이더라도 얼굴에 있는 근육은 전혀 움직이지 않습니다.시선은 개별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이죠. 

정확하게 말을 하자면 눈동자를 움직이는 근육은 눈꺼풀 속에 숨겨져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보여지지 않고 그로인해 형태변화들을 생각할 수 없다라는 것이 맞겠지만 아무튼 근육작용이 없고 형태변화 또한 없다라고 생각을 해주셔도 무방합니다.





아무튼 시선의 이동은 근육작용이 없이도 움직임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우선적으로 여러분들이 생각해주셔야 할 것은 시선이... 즉 눈동자만 움직인 인물은 따른 형태변화를 생각하지 않고 기본적인 형태로 표현을 하시면 된다는 것입니다. 굳이 머리아프게 다른 근육작용이 있나? 다른 형태변화들이 있나? 라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눈동자만 움직였을 경우에 말이죠.

하지만 이것도 이론적인 부분일 수 밖에 없는 것이 시선의 이동에 감정이 담겨있지 않고 의지가 담겨있지 않은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이 두번째로 생각을 해주셔야 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즉 시선의 이동만으로는 형태변화가 없지만 이 시선의 이동에 감정이나 의지 담겨있지 않은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형태변화가 있을 것이다. 그럼 어떤 형태변화들이 있을 것이냐? 하는 것을 생각해주셔야 한다는 것이죠.

너무 빙빙돌려서 말을 했나요?

시선의 이동은 단순히 [본다] 라는 행위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얼굴에 있는 다른 근육들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본다]는 그 목적을 위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얼굴에 있는 근육을 사용하므로써 그 목적을 조금 더 명확하고 뚜렷하게 달성할 수 있습니다.


가령 뒤에서 눈가가 자신을 부른다라고 했을 때 누가 나를 불렀는지 고개를 돌려 확인을 하려 할 것입니다.

눈동자만 돌려도 본다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지만 뒤에서 불렀기 때문에 눈동자만 돌려서 확인할 수 있는 영역은 벗어 났습니다. 당연히 고개를 돌리고 몸을 돌리겠죠? 하지만 여기까지는 얼굴근육의 도움이 필요 없습니다. 

문제는 누가 나를 불렀는지 대상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기 위해 시야를 넓을 필요가 있습니다는 것입니다. 

[찾아야 한다]라는 의지가 들어가게 됩니다. 따라서 눈은 커지게 되겠고 눈을 크게뜨기 위한 얼굴 근육들이 사용된다는 것이죠.

시선을 위쪽이나 아래쪽으로 두더라도 마찬가집니다.





그냥 눈동자면 움직이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 잘 보려고하는 의지가 담기게 되고 자연스럽게 얼굴에 있는 근육들을 움직여서 눈을 크게 뜨는 것이죠.   

따라서 시선의 이동은 근육작용을 동반합니다.

그리고 형태변화들을 가져오게 됩니다. 하지만 그 형태변화들이 단순히 말하거나 먹거나 하는 행위처럼 순간의 표정으로 바꾸어생각을 할 수 있는 근육작용과 형태변화가 아닙니다. 

표정에 변화와는 관계없는 근육작용이고 형태변화인 것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초상화를 그리는데 있어서 의외로 많이 생각해주셔야 하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개별적으로 다루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니까요. 귀찮고 조금 지겹더라도 한번 봐주세요.

꼭 외워라하는 것 아닙니다, 어차피 한번보면 충분히 기억을 할 수 있는 부분이니까

'아 이런 것도 있구나~' 하는 생각으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나우즈라

댓글을 달아 주세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