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013.12.14 23:02



에드가 드가(Edgar De Gas)


흔히들 사람들은 드가를 발레 화가, 무희화가라고 말을한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작품의 대부분은 발레리나를 그린 작품들이며 또 유명하기도 하다.



명화에드가 드가- 스타


스타 / 1876년~1877년 / 소묘 / 파스텔 / 58 x 42 cm / 루브르 박물관 소장



간단한 크로키부터 소묘, 정성을 많이 들인(?) 작품들까지 드가는 발레를 하는 무용수들을 그렸다.

그는 무엇 때문에 발레에 빠졌을까?

어떻게 보면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발레를 하는 여인들을 그렸는데... 왜 그랬던 것일까?


드가를 인상주의 화가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틀린말은 아니다 1862년 마네를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모네, 르누아르, 모리소 등 인상주의화가들과 정기적으로 만남을 가졌고 그들이 당시에 추구했던 시대의 서사적인 면을 그려내는 것에 도취되면서 이전까지 자신이 그려오던 고전주의적인 그림들을 멀리하고 시대적인 그림들을 그려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명화에드가 드가- 바닷가, 해변 위, 멀리보이는 세척의 범선


바닷가, 해변 위, 멀리 보이는 세 척의 범선  / 1869년경 / 소묘 / 파스텔 / 30 x 46 cm / 루브르 박물관 소장



하지만 드가를 완전한 인상주의 화가로 보는 시각에 느낌표(!)만을 달 수는 없다.

근대적인 사고와 시각을 가졌지만 고전주의적인 관념을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어떠한 풍경이나 사물, 대상에서 느껴지는 인상을 중요시하기 보다는 풍경이나 사물들의 구도, 

형태를 중요시 했고 무엇보다 무용수들의 포즈... 즉 선에 미학에 매료되어 무용수들을 그려나갔다.

다른 인상주의 화가들이 빛과 그 빛이 만들어 내는 색채의 변화들에 관심을 가졌고, 순간적인 시대의 현장들을 표현하는 것에 관심을 가졌던 반면 한 순간 인간이 가지는 아름다움... 여인이 가지는 동작의 아름다움을 그 만의 시각과 형태, 색채로 풀어냈다. 인간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것이다.

그것이 드가를 완전한 인상주의 화가라고 말할 수 없는 이유이며 다른 인상주의 화가들과의 차이가 되겠다.



드가는 비단 발레 그림들 뿐아니라 벌거벗은 여인들의 몸을 훔쳐보는 듯한 시각으로 표현을 많이 했는데...

[몸을 숙이고 있는다거나] [등을 보이고 있는다거나] 하는 포즈로 얼굴이 보이지 않게 표현을 했다.



명화에드가 드가- 욕조 안의 여인

욕조 안의 여인 /1886년경 / 유화 / 파스텔화 / 70 x 70 cm / 힐-스테드 박물관 소장




명화에드가 드가- 욕조 가에 앉아 목을 닦는 여인

 욕조 가에 앉아 목을 닦는 여인/ 1880년경~1895년경 / 유화 / 캔버스에 유채 / 51.1 x 66.2 cm / 오르세 미술관 소장





즉 모델이 되는 상대가 나를 신경쓰지 못하는 상황에서 내가 바라보는 시점이라는 것이다.

이는 그 당시 화가들이 일반적으로 여인의 누드를 남자들의 욕망적인 대상으로 표현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드가는 그런 일종의 흐름, 편협한 시각에 대한 어떻게 보면 적대감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반기를 드는 목적을 가졌다고나할까?

다시말해 드가는 여인의 자연스러운 모습, 남자들의 욕망에 불을 지펴줄 애로틱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여인이 아닌 여인의 자연스러운 모습에서 에로틱함을 끌어내려 했다는 것이다.


신경쓰지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선의 아름다움.

그리고 더 나아가 그런 모습을 훔쳐보고 있는 남자들의 관음증적인 호기심을 자극한 것이다.

드가가 그린 수 많은 발레 그림들도 똑같다.

물론 공연을 하고 있는 발레리나를 그린 그림들도 있지만 대개 연습을 하고 있거나 무대 뒤쪽에 준비를 하는 혹은 무대 뒤 그대로의 풍경들을 화폭에다가 담아낸 것도 아마 이러한 맥락이었을 것이다.

따라서 드가는 여성의 꾸며진 아름다움이 아닌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담아내려했다.

그만의 시각 그만의 색채로 다른 인상주의 화가들과는 다른 인상주의 그림을 그렸다.


고전주의를 품은 인상주의...

나는 발레 화가, 무희의 화가로 유명한 드가의 발레 그림들을 보기 전 욕조 안의 여인이나 욕조 가에 앉아 목을 닦는 여인 등과 같은 훔쳐보기식의 그림들을 먼저 추천하고 싶다.


드가가 왜 발레하는 무용수에 매료되었는지? 

왜 순간적인 동작에서 얻어지는 선의 아름다움에 집착하였는지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신경 쓰지 않은 자연스러운 포즈는 아름다운 선을 담고 있다.

그리고 그 아름다운 선으로 이루어진 여자는 경이롭기까지 하다.

어디선가 드가는 여성을 혐오하고 기피하는 사람이었다고 주장하는 것을 봤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내가 본 드가는 그 누구보다 여자들을 좋아하고 사랑한 사람이다.

화가는 그림으로 이야기를 한다. 

그의 그림 어디서도 여자들을 혐오하고 기피하지 않는다. 

그들이 보이기 싫어하는 모습들까지 좋아했고 그들이 표출하기 싫었던 감정, 삶까지 드가는 표현을 하고자 했다.

다시한번 그의 그림을 보자 그리고 그가 여성을 바라봤던 그 감정을 한번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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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우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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