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013.12.04 21:28


카스파 다비드 프리드리히...


독일의 여러 낭만주의 화가들 중에서도 가장 위대한 화가로 평가받는 작가가 프리드리히다.

신이 내린 선물인 자연을 이처럼 완벽하고 장대하게 그리고 심오하게 그려낸 작가가 또 있을까?

특히 이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는 프리드리히 자신이 가진 깊은 신앙심과 신에 대한 경외심을 한 인간의 입장에서 표현해내고 있다.

따라서 이 그림은 상당히 종교적인의미가 짙은 그림이라 할 수 있겠다.




명화카스파 다비드 프리드리히-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


낭만주의 도움말 / 19세기경 / 유화 / 캔버스에 유채 / 94.5 x 74.8 cm / 함부르크 아트센터 소장



깎아지른 바위 꼭대기에 올라선 남자는 당당한 포즈로 멀리 안개가 잔뜩 끼어 있는 험준한 산들을 내려다 보고 있다. 프리드리히의 그림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뒷모습을 하고 있는 익명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굳이 

누구라고 지칭하기가 어렵다.

이 안개 바다 위에 방랑자에 등장하는 인물 역시 작센보병대의 장교중에 하나인 폰 브링켄이라는 설이 있지만 정확하게 단정지어 말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이 그림은 한 인간과 자연, 인간과 신이라는 관점으로 보는 것이 더욱 더 정확하다 할 수 있겠다.



장대한 자연을 당당하게 마주보고 선 인간...

우리는 그 인간의 뒷모습에서 우리를 봐야한다.

시점으로 볼 때나 위치적으로 봤을 때도 그림속 남자는 우리보다 앞에 있다.

즉 우리보다 앞서 걸어가는 인간이거나 우리보다 더 자연에 가깝게 다가선 인간인 것이다.

경이로움이 느껴지는 장대한 자연 앞에 당당하게 마주선 남자의 신념은 우리가 추구해야하는 신념과도 따로 떨어트려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산 정상에 올라 산 밑의 풍경들 그리고 저 멀리 장대하게 펼쳐진 풍경을 본다는 것은 인생의 마지막 지점에 올라 걸어온 인생을 바라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내가 걸어온 길이 아닌 다른 곳을 바라보는 것은 미지의 세계 혹은 천국이나 신의 세계를 바라본다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안개 바다 위에 방랑자는 인생을 다산 한 남자가 가져야할 자연의 대한 당당함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당당함을 본받아야하는 것이고 말이다.

프리드리히의 그림에는 안개가 자주 등장한다.

이것은 안개라는... 뚜렷한 형태들을 눈에 보이지 않게 흐릿하게 만들어 버리는 요소를 이용해서

시각적불명확성을 극대화시키기위한 장치라 할 수 있다.

이것이 여러가지 의미들을 내포하고 있을 수 있지만

이 그림을 나의 주관적인 관점으로 해석해 볼 때 어떻게 보면 눈에 보이지 않는 신을 의미하는 것이라 하겠다.

눈에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막연하고 흐릿한 대상에대한 경외심을 극대화 시키려하는 의도라는 것이다.


난 이 그림을 보고 있으면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2번 3악장 아다지오가 떠오른다.

자연을 닮은 선율... 아니 자연을 표현한 선율을 느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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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우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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